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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주간조선-[사람들] 아차산 사진전 연 유승률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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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11-25 21:18:13, 조회: 3998,

 

[사람들]‘아차산’ 사진전 연 유승률 약사
아차산에는 역사적 이야기 많이 얽혀 있어요”
고구려 유적 많고 온달·개로왕이 전사한 곳…
중국의 동북공정에 분개해 고구려사 연구

 

최근 서울시 광진구청 민원홀에서 이색(異色) 전시회가 열렸다. 아차산에서 발굴된 고구려 유물·유적을 소개하는 사진전이 바로 그것. 아차산은 서울시 동쪽과 경기 구리시 서쪽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린 이 전시회에는 아차산성을 비롯한 홍련봉 보루, 아차산 보루, 아차산 성터, 고분유적 등 아차산의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 20점이 선보였다. 아차산 고구려 유적의 의의에 대해 고구려 전문가인 최종택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광진구청 사진전시회 게시글에서 “아차산 홍련봉 1보루에서 남한 최초로 연화문 와당(연꽃무늬를 새긴 막새)이 출토되는 등 아차산 유적은 남한에서의 고구려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아차산성은 고구려의 최남단 방어기지”라고 말했다.

▲ 사진작가 유승률씨
이 사진들은 사진작가 유승률(柳承律·58)씨가 찍어 광진구청에 기증한 것이다. 그는 광진구 구의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다. 주업이 사진은 아니지만 그의 사진 경력은 예사롭지 않다. 30여년간 사진을 찍어온 데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중 광진구에 사는 35명으로 구성된 광진구 사진작가회의 회장도 세 차례나 맡고 있다.

오랫동안 아차산을 오르내리면서 사진을 찍고 자료도 뒤지면서 공부한 덕분에 그는 아차산 전문가가 다 됐다. “아차산은 군사 요충지입니다. 아차산에 오르면 남으로는 한강 이남의 전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멀리 의정부에 이르는 길목까지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아차산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삼국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한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차산 일대에 17곳의 고구려 군사유적이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아차산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아차산은 알고 보면 유명 인사가 많이 등장하는 역사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로맨스는 누구나 다 알잖아요. 평강공주와 결혼해 부마가 된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전사한 곳이 바로 아차산입니다.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 개로왕을 죽인 곳도 이곳 아차산입니다.”

광진구 중곡동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때문인지 동네 산에 해당하는 아차산에 대한 그의 사랑은 지극하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우리 동네에 있는 산이려니 하고 아차산을 다녔습니다. 다니다 보니 아차산에 산성을 비롯해 고구려 유적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 10년 전부터 아차산 사진을 집중적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찍은 아차산 사진은 수만 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2004년 말에는 아차산의 풍경과 유적, 야생화를 찍은 사진집 ‘아차산’을 펴냈다. 아차산을 다룬 사진집으로서는 국내 처음이다. 이 사진집으로 그는 올해 초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는 제44회 사진문화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아차산 유적사진전을 열었다.

수십 년간 날마다 새벽에 아차산을 드나든 그는 수년 전부터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등산객을 상대로 ‘중국이 동북공정을 완성하면 여기(아차산)가 중국땅이 됩니다’ 하면 사람들이 웃습니다. 매스컴에서는 동북공정이 어떠니 하고 시끄러운데 정작 일반인은 이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중국이 고구려 등 동북지방의 이른바 ‘변경사’를 자국사로 편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연구 프로젝트를 가리킨다.

언제부터 동북공정에 관심을 가졌느냐고 물어보자 그는 “우리 언론에서 동북공정 기사가 처음 나온 직후부터”라고 대답했다. “아차산의 고구려 유적 사진을 찍다 보니 자연히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 역사인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라고 왜곡하는 걸 보니 어찌 분통이 안 터지겠어요? 그때부터 고구려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역사 공부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 아차산 홍련봉에 있는 고구려 군사기지터.(왼쪽) 아차산 고인돌형 고분(오른쪽)

실제로 그를 약국에서 만났을 때 ‘한 권으로 읽는 고구려 왕조실록’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올바른 우리나라 대고구려사’ 등 고구려 관련 서적이 눈에 띄었다. 그는 “귀한 자료”라며 고구려 관련 학술대회 자료까지 보여줬다.

그는 “고구려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이 독도보다 덜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독도나 야스쿠니 신사 문제만 봐도 국민의 관심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등 당사국들이 이들 문제에 강경하게 대처하니까 국제 여론이 형성되고 일본이 눈치를 보지 않습니까. 이른바 ‘동북공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중국이 역사를 변조하는 목적은 한반도의 절반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라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그냥 넘기면 중국은 이를 손쉽게 기정사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사라는 직업 특성상 사진을 찍기 위해 개인 시간을 많이 못 내는 걸 아쉬워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진작가들처럼 주말을 이용해서 2박3일 일정으로 사진 작업을 하는 건 꿈도 못 꾸지요. 동해안 일출만 해도 밤 11시에 일 마치고 출발해서 차를 몰아 다음날 새벽에 일출을 찍고 그 날 오전 중으로 돌아와서 일해야 합니다.” 그가 집과 직장 근처에 있는 아차산 사진을 많이 찍은 것도 이런 여건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평생 카메라를 놓지 않을 생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깨달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힘 닿는 한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박영철 주간조선 기자 yc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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